오늘 장이 열리기 전 우리가 새롭게 알게 된 것들입니다.
●야간 거래서 환율 진정세…정국 불안 장기화 리스크는 여전
간밤 외환시장에선 달러-원 환율이 주간 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어제 주간거래에서 장중 1,470원선을 돌파했던 환율은 야간거래에서 달러당 1,463원선까지 내려왔습니다.
독일의 기업환경지수 지표가 개선되었다는 점과 함께 미국의 소비자기대지수가 12년만에 최저치를 찍었다는 소식에 유로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고, 상대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는 해석이 시장에선 나옵니다. 이 자체는 환율 걱정이 많은 우리 증시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한국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어서 환율이 진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투자 측면에선 유의해야겠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원화 가치와 증시를 하락시켰던, 정국 불안 장기화 가능성이라는 변수가 오늘도 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이 될지를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겁니다. 오늘 장에 우리가 던져 볼 질문이, 여기서 하나 생길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방한…추가 'AI 협업' 나올까
국내 증시 이슈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사티아 나델리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오늘 서울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서밋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서인데, 시장에선 나델리 CEO와 회동을 갖는 국내 기업 경영진들이 누구인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한국형 AI 서비스를 함께 출시하기로 한 KT, 사업군 전반에서 AI 기술 접목을 추진 중인 HD현대, AI 맞춤형 뷰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아모레 퍼시픽 등입니다. 최근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엑사원을 앞세워 인공지능 분야에서 유의미한 발전을 보이는 LG전자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구체화, 혹은 기대심리로 움직일 수 있는 기업들을 시장이 미리 찾아두었다는 뜻입니다. 오늘 마이크로소프트의 행사 이후 어떤 내용들이 나오느냐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시하던 이들 종목들이 움직일 가능성도 살펴봐야겠습니다.
이 이슈를 잘 들여다보면, 오늘 시장에 던져 볼 만한 두 번째 질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투자, 국내 보안주 투자심리 영향은
장마감 후 주목할 만한 공시도 있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가 우리나라 기업인 지니언스의 지분을 5.04% 신규 취득했다는 내용입니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였습니다. 지니언스는 국내에서 안랩, 라온시큐어 등과 함께 언급되어온 사이버보안주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어제 내놓은 리포트엔 지금이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한다는 문장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해외 기관이 국내 보안주에 투자한다는 내용이 알려진 겁니다.
사이버보안 산업은 AI의 발전과 함께 하는 섹터이긴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선 관련한 투자흐름은 뚜렷하지 않았었지요. 해외 기관이 국내 사이버보안주에 관심갖는 상황의 맥락도 짚어볼 만하겠습니다.
그래서 간 밤 나온 소식들을 찬찬히 되짚어보면, 오늘 우리 증시에 던져봄직한 큰 질문은
-환율과 증시 불안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정국 불안 장기화’라는 변수에 오늘도 시장이 주목할지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방한이 국내 관련 기업과의 추가 협업 등과 같은 새로운 소식들을 생산해내고, 관련주를 움직이는 동력으로 작용할지
-그동안 시장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사이버보안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모건스탠리의 국내기업 투자 소식 이후 상승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