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일만에 '난리법석'…주가까지 '들썩'

입력 2025-03-25 14:35
수정 2025-03-25 16:19


한국야구위원회(KBO)와 SPC삼립이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이 출시 3일만에 100만봉 판매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PC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역대 최단기간으로,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국찐이빵', '포켓몬빵'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크보빵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프로야구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으로, 봉지 안엔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이 들어있다. 야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 선수들의 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크보빵을 싹쓸이하고 있다.

크보빵의 인기로 SPC삼립 주가도 크게 치솟았다. 크보빵 판매 100만개를 돌파한 24일 주가는 전날 대비 8.08% 상승했고, 25일에는 6.09% 상승 마감했다.

프로야구와 협업해 '대박'이 난 제품은 크보빵이 처음은 아니다.

KBO가 지난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출시한 KBO 프로야구 컬렉션 카드는 1차 물량 100만팩이 3일 만에 완판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KBO는 올해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 멀티플렉스 CJ CGV 등 다양한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엔 웅진식품과 함께 '하늘보리 KBO 에디션'을 출시했다.

협업 상품 수입은 참여한 구단, 선수, KBO에 돌아간다. 다만 수익이 큰 편은 아니다.

KBOP 관계자는 "협업 상품은 KBO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비즈니스"라며 "상품 수익이 구단 운영비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협업 상품은 수익 창출보다 프로야구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큰 수익이 기대되는 상품보다는 대중과 밀접한 거리에 있는 산업, 기업, 브랜드와 협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