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대장주 된 KT…주가 7만원 근거는

입력 2025-03-25 14:25
수정 2025-03-25 14:27

증권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관련해서 이벤트가 하나 기다리고 있죠. 김영섭 KT 대표가 곧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회동을 앞두고 있다고요.


김 대표와 나델라 CEO와의 면담은 이르면 오늘 중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자리에서는 MS와 협력해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KT의 한국형 GPT, 보안 클라우드(시큐어 퍼블릭) 관련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대화를 주고 받았는지는 MS 행사 당일인 26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연초 이후 추세로 봐도 KT 주가는 13% 정도 올랐습니다. 이동통신 점유율이 가장 높은 SK텔레콤 주가가 같은 기간 0.5% 정도 떨어졌다는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수치입니다. SK텔레콤도 AI 컴퍼니 전환으로 시도를 하는데, KT만 오르냐 할 수 있는데, SK텔레콤도 지난해에는 주가가 12% 가량 오른 바 있습니다.

단, 올해는 KT의 주주환원책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KT의 주당배당금이 올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광진구 개발 사업에 따른 기업형임대주택 입주가 시작되면서 상반기 부동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에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많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주당 2천 원인 배당금이 올해는 2,800원까지 오를 거라는 견해입니다. 여기에 4년에 걸친 총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이 올해부터 시작되는 것도 주가에는 희망적입니다.



올해 상반기 KT의 호실적은 일회성 부동산 매출 유입에 따른 성적입니다. 실적 상승세가 지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신사업 성장도 병행돼야 합니다. 현재 KT의 AI/IT 매출은 연간 1조 원 수준입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큰 편은 아닙니다. 데이터센터를 주력으로 하는 KT 클라우드 역시 마찬가지로 아직 조 단위 매출을 올리진 못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이 가시화되는 단계인 만큼 앞으로 AI 신사업에서의 경쟁력이 KT 주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