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 "AI·클라우드 기술로 K소프트웨어 강자될 것" [IT 초대석]

입력 2025-03-25 17:16
수정 2025-03-25 17:17
고평석 엑셈 대표 "클라우드 시장 적극 공략"
고평석 엑셈 대표가 회사를 대한민국 대표 소프트웨어 강자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25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엑셈은 탄탄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겸비하고 있는 건실한 B2B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며,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엑셈의 사명은 Expert Empire의 줄임말로 Expert에서 Ex, Empire에서 Em을 따온 것으로 '전문가 제국'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340여 명의 엑셈 임직원 중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개발자와 엔지니어가 약 300명으로 80%가 넘는다.

엑셈은 자체 개발한 IT 성능 관리 소프트웨어를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서버, 네트워크 등 기업의 IT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들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에 연결된 데스트톱 PC, 노트북,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장애까지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다.

고평석 대표는 "이 기술은 최근 AI와 클라우드의 발전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엑셈은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엑셈원(exemONE)'을 출시했다.

엑셈원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통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로 2023년부터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해 2024년 4월에 정식 출시했다. 출시 이후 20곳 넘는 고객을 확보했고, 매출도 20억 원을 돌파했다.

고 대표는 "엑셈원은 올 상반기 중 AI 기반 이상 탐지 기능과 AI 챗봇 기능까지 탑재해서 IT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줄 것"이라며, "AI 기반 이상 탐지와 AI 챗봇을 활용하면, 초보적인 수준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엑셈은 클라우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고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미국의 빅테크이자 거대 유통 회사인 아마존이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아마존에 남아 도는 서버를 빌려주는 것이 클라우드의 시작이었는데, 지금은 한국에서도 이미 수많은 기업,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이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엑셈원은 국내 대기업, 금융사, 대형 공공기관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고, 올해 말에는 엑셈원의 SaaS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SaaS 버전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엑셈은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AI 기반 IT 운영 지능화 솔루션' 싸이옵스 개발에 착수했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싸이옵스의 AI 기능을 고도화 해왔다.

현재 싸이옵스의 주요 고객에는 국가 핵심기관, 제1금융권 은행, 대형 카드사, 대형 공공기관 등이 있다.

고평석 대표는 "저희는 싸이옵스에 최신 AI 모델을 무작정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고객사의 대규모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면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고, 자체 개발한 AI 모델 경량화에도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엑셈은 지난 2022년부터 서울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39억 원 규모의 '2025년 서울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통합 운영'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