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재용 첫 회동…반도체법 논의 없었다

입력 2025-03-20 14:26
수정 2025-03-20 14: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처음으로 공식적인 회동을 가졌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반도체특별법이나 상법개정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정부와 기업간의 긴밀한 공공외교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헌표 기자 전해주시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두 손을 맞잡고 첫 공식회동을 가졌습니다.

청년 취업지원을 위한 간담회였던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과 청년취업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이재용 회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삼성이 단순히 사회공헌을 떠나서 미래에 투자한다는 그런 믿음으로 지금까지 끌고 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삼성이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하면서 삼성이 잘 돼야한다고 격려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 삽니다. 지금 경제상황 매우 어렵긴한데 우리 역량과 의지로 잘 이겨낼 거라 생각합니다.]

이날 두 사람은 청년 간담회 전에 약 10분간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반도체특별법이나 상법개정안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통상환경과 관세정책 변화에 대해 공공외교의 필요성에 이야기 나눴습니다.

일본에 비춰봤을 때 우리나라는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부족하다면서 긴밀히 협력해야한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정부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눴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삼성이 현재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모두를 위한 삼성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금처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잘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