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비교 서비스 2.0 출시…네·카·토·해 '4파전'

입력 2025-03-19 17:33
당국,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 출시
1.0 버전 참여한 핀테크사 9곳 중 4곳만 유지


보험사 CM(온라인 채널)과 동일한 보험료로 자동차보험을 비교하고 추천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출시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0일 자정부터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11개 핀테크사는 자사 보험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 상품을 비교 및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9개 핀테크사에서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출시해 1년 새 148만6천 건의 이용과 약 14만 건의 계약 체결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핀테크사 플랫폼에서 추천받은 보험 상품이 보험사 CM 내 상품과 가격이 다른 상황이 종종 발생했고, 또 수기로 진행되는 계약 과정에서 보험료 계산 오차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3차 보험개혁회의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핀테크사 4곳의 참여로 오는 20일 서비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을 선보이는 곳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해빗팩토리 4곳이다.

우선 네이버페이와 토스에서 보험계약 만기일이 4월 19일인 소비자부터 보험사 CM과 동일한 가격으로 자동차 보험을 비교 및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소비자가 별도의 수기 입력 없이 정확한 보험료를 산출해 비교할 수 있도록 핀테크사에 정보 공유를 확대한다.

보험개발원에서 차량정보, 만기일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별도 입력 없이도 차량정보와 자동차보험 만기일이 자동으로 기입되며, 보험사에서도 특약할인 검증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금융당국은 보험료 계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 및 추가 정보제공 협의 등도 지속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첨단안전장치(전방충돌방지장치 등) 사용여부 등 자동차보험 계약시 특약 가입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 정보제공 및 전산 고도화 작업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다른 2개사인 해빗팩토리는 이달 말, 카카오페이는 올해 하반기 중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혁신금융서비스 운영기간인 내년 1월까지 이용실적과 모집시장 영향, 소비자 보호 및 공정경쟁 영향 등 운영경과를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