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이달의 재외동포 故 김평진 제주 기업인 선정

입력 2025-03-19 12:48
재외동포청은 '이달의 재외동포'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제주 발전을 이끈 재일동포 기업인 고(故) 김평진 전 재일제주개발협회장(1926∼2007·사진)을 선정됐다.

이달의 재외동포는 재외동포청이 매달 경제, 문화, 사회, 과학 등 각 분야에서 모국과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재외동포를 선정해 발표한다.

김 전 협회장은 15세였던 1940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요식업·유기업·부동산 등으로 성공을 거둔 뒤 제주도 관광산업육성을 위해 관광호텔을 건축하고, 경영난으로 폐교 위기에 처해 있던 제주여자학원(제주여중·고)을 인수해 여성 교육 발전에 힘썼다.

또 1982년에는 재일한국인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한·일 간 경제 협력 관계 강화에도 기여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들의 공로를 널리 알려 모국과 동포사회 간 유대감을 높이고, 재외동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