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뉴스픽1 : 워런 버핏이 더 담은 日 종목...닛케이 랠리 재현하나></STRONG>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오늘(18일) 미쓰이물산과 미쓰비시상사 등 5대 종합상사 주가는 3% 넘게 올라 닛케이225 지수 전체를 끌어 올렸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어제(17일)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종합상사 5곳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쓰이물산과 미쓰비시상사, 마루베니, 스미토모상사, 이토추상사 등 5곳의 주식 보유 비율이 2023년 6월 8%대에서 1% 포인트 이상 늘어 9%대로 높아졌습니다.
앞서 워런 버핏은 지난달 주주서한에서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주주환원 정책의 적절한 시행과 절제된 경영진 보상체계를 높이 평가하면서 장기 투자할 것을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들 주식의 보유비율을 10% 미만에서 조금 더 올릴 수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버핏은 2019년부터 일본 종합상사 주식을 매수했는데요.
2020년 8월 이들 기업의 지분을 각각 5% 취득했다고 공시한 이후 점점 지분을 늘려 나갔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138억달러, 우리 돈 20조원을 투자했고, 현재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올해만 1조원이 넘는 배당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종합상사는 과거 해외 무역으로 돈을 벌다가 1980년대 해외 자원 기업 인수를 시작했고, 최근들어선 AI, 핀테크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했습니다.
닛케이225 지수는 2003년을 기점으로 반등해 상승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그 배경으로 먼저, 엔화 가치 하락을 들 수 있는데 일본 수출 기업 실적이 개선된 데다 환차익과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또,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에서 빠져 나온 자금이 일본으로 흘러 들어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아가 일본의 저PBR 정책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일본 증시 활황에 결정타를 날린 건 바로 '버핏 효과'입니다.
버핏은 2003년 4월 일본을 방문해 일본 종합상사 지분을 늘렸다면서 일본 투자를 권했습니다.
이 시점부터 25,000선이던 닛케이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해 42,000선을 돌파해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38,000선까지 내려 왔지만 이번에 버핏이 일본 상사주를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일학개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버크셔 주주서한이 공개된 후 일주일간(2월 24~28일) 국내 투자자는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583만 달러, 우리 돈 84억원을 순매수한 바 있는데요.
지난해 1월 출시한 '한투 일본종합상사 TOP5 ETN'은 오늘(18일) 3% 이상 올라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다만 트럼프발 관세 폭탄과 엔화 강세, 금리인상 기조 등은 일본 증시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도쿄전력 주가가 오늘(18일)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일본 NHK는 오늘(18일)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관련 추가 배상과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해 정부에 1조9천억엔, 우리 돈 182조3천억원의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이 요청한 1조9천억엔에 대해 국채 발행 등을 통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원전 1기를 가동한다는 것을 전제로 올해 순이익을 1,137억엔, 우리 돈 1조1천억원으로 전망했는데요.
문제는 원전 가동 자체를 못하면서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의 경우 시설 미비와 지역주민 여론 등으로 운전 재개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제철 주가는 오늘(18일) 상승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바이든 대통령이 불허한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거래를 허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현지시간 17일 일본제철과 US스틸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관련 지난주 변론 기일 연기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같은 연기 요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거래를 어떤 형태로든 진행하도록 허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과 인수합병 합의를 거쳐 미국 정부에 허가를 요청했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불허했고, 두 회사는 법원에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재심사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7일 미국 상무부가 직원들에게 '중국 기반 딥시크에 대한 접근을 정부가 제공한 모든 장비에서 금지된다'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상무부 조치는 연방 정부 차원에서 딥시크 전면 금지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월 저비용·고효율 AI 딥시크가 등장한 이후 한국과 대만, 이탈리아 등의 정부에선 딥시크 이용을 금지했고, 미국 텍사스 등 주 정부도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가능성과 중국 AI 기업들의 경쟁력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딥시크 경쟁 모델인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최근 백악관에 의견서를 보내 "딥시크는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중국 공산당이 조작해 미국에 해를 끼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AI 패권 경쟁에서 뒤질세라 중국에 대한 위기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오늘 준비한 건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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