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바뀐 외국인…'원픽'은 삼성전자 [박해린의 마켓톡톡]

입력 2025-03-18 17:21
수정 2025-03-18 17:23
오늘 증시 이슈 짚어보는 마켓톡톡 시간입니다.

힘차게 시작했던 코스피, 오후로 갈수록 힘을 잃더니 결국 보합권에서 마무리했습니다.

그래도 어제에 이어 외국인의 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왔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어제에 이어 외국인은 오늘 증시에서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담았습니다.



이에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은 8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예상보다 더 빨리 반도체 업황에 봄이 찾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개막한 엔비디아의 세계 최대 인공지능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2025'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선 지난해처럼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관련 긍정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죠.

젠슨황 CEO의 연설은 우리 시간 내일 새벽 2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때마침 내일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얼마 전 이재용 회장이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주총에선 경영진들이 직접 위기 극복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와의 대화'를 운영해 경영진들이 주주의 질문에 직접 답할 예정인데요.

HBM의 엔비디아 공급 여부를 포함한 반도체 사업 경쟁력 회복, 파운드리 사업의 추가 투자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에 대한 답변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고로 내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오는 20일에는 현대차, 26일에는 네이버와 SK, 28일에는 고려아연 등의 주총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는 점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한화, 오스탈 인수



올 들어 몸집을 불리고 있는 한화그룹주,

한화가 호주 조선사 오스탈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오늘 증시에서도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오스탈은 글로벌 선박과 특수선 건조 업체로 미 해군 4대 핵심 공급 기업 중 하나입니다.

본사는 호주에 있지만 미국 앨라배마 조선소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하며 주요 사업은 미국에서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화의 지분은 19.9%로 오스탈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됩니다.

증권가에선 한화의 결정을 미 해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며 향후 한화오션과의 시너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선 상선을, 오스탈은 군함 건조를 위해 활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 부활에 힘쓰고 있는 현 시기에, 미국 진출을 적극 확대하며 글로벌 키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톡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