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미즈호 목표가 하향...4%대↓[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5-03-18 07:37
수정 2025-03-18 08:12


방송 원문입니다.

특징주 시황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섹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특징 섹터는 양자컴퓨터입니다.

양자컴퓨팅 및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18일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연례 AI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신기술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집중됐기 때문인데요.특히 이번 GTC 행사에서는 현지시간 20일 처음으로 '양자의 날'이 마련돼 양자컴퓨팅 분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D-웨이브 퀀텀, 리게티 컴퓨팅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경영진들이 참석해 기술 트렌드와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입니다.가장 주목받는 일정은 현지시간 18일 열리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기조연설입니다. 최근 AI 시장은 미중 갈등과 미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조정이 있었던 만큼, 젠슨 황 CEO의 발표가 업계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트레이드 네이션의 애널리스트는 "최근 AI와 양자컴퓨팅 종목들이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 긍정적인 발표가 나오면 강력한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마호니 에셋 매니지먼트의 CEO도 "엔비디아의 GTC는 'AI 업계의 우드스톡'으로 불릴 만큼 큰 영향력이 있다"면서 "황 CEO가 양자컴퓨팅과 AI 분야에서 의미 있는 발표를 하면 관련 기업들의 추가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인텔(INTC)입니다.

인텔의 신임 CEO 립부 탄이 회사 회복을 위한 강력한 개혁에 나섭니다. 그는 특히 AI와 파운드리 전략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비효율적이고 비대해진 조직을 슬림화하기 위해 중간관리직을 대폭 축소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입니다. 직원들에게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탄 CEO는 지난해까지 인텔 이사회에서 활동하며 내부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는데요. 이미 작년 말 약 1만 5천 명의 직원을 감축했고, 추가 인력 감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탄 CEO는 조직 개편과 함께 AI 서버 칩 개발을 다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신규 반도체 공정인 '18A'를 활용한 차세대 AI 칩 '팬서 레이크' 개발에 집중하고, 엔비디아처럼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또한, 엔비디아나 구글과 같은 대형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다만, 강력한 구조조정과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인 내부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인텔이 TSMC나 엔비디아 같은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는 애플(AAPL)입니다.

애플이 음성비서 '시리'에 AI 기능 도입을 연기하며 비판받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번 상황이 장기적인 주가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멜리우스의 애널리스트는 과거 아이폰 X가 출시됐을 때도 판매량 정체 등 비판이 있었지만, 혁신적인 기능 덕에 매출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사례를 들며, 이번에도 폴더블폰 등 신제품 전략을 통해 비슷한 반등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그는 미중 무역 갈등이 리스크지만, 알리바바와 협력해 중국 내 AI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대응 전략이 있으며, 강력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았습니다. 멜리우스는 애플 주가가 향후 2년 내 29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음은 펩시코(PEP)입니다.

펩시코가 건강음료로 주목받고 있는 프리바이오틱 소다 브랜드 '팝피'를 약 19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탄산음료 소비가 줄어드는 반면,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바이오틱 소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시장에서는 팝피와 올리팝이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코카콜라도 최근 자체 브랜드 '심플리 팝'을 내놓으며 경쟁에 합류했습니다.펩시코 역시 본래 '소울부스트'라는 기능성 음료 브랜드를 준비했지만, 독자적인 브랜드 론칭 대신 팝피 인수를 통해 시장 진입 전략을 변경한 것으로 보입니다. 펩시코는 이번 팝피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바이오틱 음료 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다지고, 글로벌 음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에 따라 펩시코와 코카콜라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다음은 넷플릭스(NFLX)입니다.

모펫네이선슨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피시먼이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높였습니다.피시먼은 넷플릭스가 약 3억 명에 달하는 글로벌 가입자 기반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콘텐츠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가입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10% 이상 하락했지만, 오히려 콘텐츠 경쟁력과 사용자 참여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지금이 좋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습니다.넷플릭스는 특히 스포츠 및 라이브 콘텐츠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가 1억 8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해 스트리밍 역사상 최다 기록을 세운바 있습니다.피시먼은 광고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와 강력한 콘텐츠 투자 전략을 고려할 때, 넷플릭스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하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다음은 테슬라(TSLA)입니다.

테슬라는 미즈호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과 BYD의 초고속 충전 기술 발표로 경쟁이 심화되며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지난 거래일, BYD가 일반 자동차 주유 시간과 맞먹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공개해 주목받으며 지난 거래일 1%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미즈호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낮춰 잡았습니다. 이번 조정은 테슬라 차량의 수요 둔화와 중국 시장에서 불어닥친 역풍을 반영한 건데요.미즈호는 올해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을 당초 예상했던 230만 대에서 180만 대로 하향했고, 2026년 인도량 전망도 기존 290만 대에서 230만 대로 낮췄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이 시장 평균보다 크게 부진했던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애널리스트들은 특히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브랜드 이미지 악화가 테슬라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미국 정치에 적극 개입하면서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반감이 커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시위나 기물 파손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와 테슬라의 대표 차종인 모델 Y의 수요 둔화도 부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다만, 이번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미즈호가 제시한 430달러는 현재 테슬라 주가 대비 여전히 8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월가 평균 목표주가인 약 367달러보다 오히려 더 낙관적인 전망으로 평가됩니다.그리고 비야디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시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이 신형 배터리 및 충전 시스템은 신형 한(L) 세단에서 5분 만에 470km 주행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오는 4월부터 한(L) 세단과 탕(L) SUV 모델에 적용해 판매할 예정입니다.BYD는 이 기술을 지원하는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며, 4,000곳 이상의 초고속 충전소를 세울 계획입니다. 이는 테슬라의 슈퍼차저보다 빠른 속도를 제공하지만, 테슬라가 이미 6만 5천 개 이상의 충전소를 운영 중이라는 점에서 인프라 확장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구글(GOOG)입니다.

구글이 레딧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레딧이 사용자 유입을 구글 검색 트래픽에 과도하게 의존한다는 우려 속에 나온 결정입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레딧은 구글 클라우드의 AI 개발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활용해 자사 검색 기능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레딧 내 검색 결과의 품질과 정확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구글 역시 레딧의 콘텐츠를 더욱 효과적으로 자사 서비스에 통합해, 사용자가 더 쉽고 빠르게 유용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한 구글은 레딧의 API 접근 권한을 얻어 실시간으로 구조화된 콘텐츠를 가져올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구글 검색 결과의 정확도와 연관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어서 미들캡스몰캡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로는 모노그램 테크놀로지스(MGRM) 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인공관절을 개발하는 의료기기 회사인 모노그램이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로봇 수술 기기인 ‘모노그램 엠보스 TKA 시스템’으로 미국 FDA의 510(k)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510(k)는 이미 승인된 의료기기와 성능이 비슷한 경우,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빠르게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번에 승인된 기기는 무릎 전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에 사용되는 의료 로봇입니다. 이 제품은 환자의 특성에 맞춰 정밀한 수술을 돕도록 설계됐으며, 수술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향후 무릎 수술뿐 아니라 다양한 정형외과 수술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음은 실스크(LAES)입니다.

실스크는 반도체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최근 양자 컴퓨팅과 인공지능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퀀텀닷컴' 프로젝트를 출범했습니다.'실퀀텀닷컴'은 양자 컴퓨팅과 AI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으로, 실스크는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자 컴퓨팅 솔루션 기업인 '콜리브리 티디'에도 투자를 진행했는데요. '콜리브리 티디'는 기존 컴퓨팅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양자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실스크의 양자 전략을 돕기 위한 서비스형 양자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또한, 실스크는 ASIC 반도체 개발 기업과의 협상도 진행 중입니다. 이 투자가 성사되면 실스크는 ASIC 개발 능력을 확보해, 빠르게 증가하는 고급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SFM)입니다.

도이치 방크가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의 투자의견을 기존의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애널리스트 크리스티나 카타이는 최근 건강식 트렌드가 꾸준히 확산되는 가운데, 스프라우츠가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매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매장별 매출이 앞으로도 매년 중간 한 자릿수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그는 스프라우츠가 자체 유통망을 구축하고 공급망 효율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수익성 개선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이익률이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스프라우츠의 성장 가능성과 경영진 능력은 원래부터 높게 평가했지만, 주가가 적절한 매수 수준까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며,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약 23% 하락한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