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동주의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가 콜마홀딩스 경영에 참여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콜마홀딩스는 화장품 제조개발업체(ODM)인 한국콜마의 지주회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4일 콜마홀딩스의 주식을 23만337주 취득해 지분율을 기존 5.02%에서 5.69%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달튼 관계자는 "회사의 업무 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에는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달튼은 오는 31일 콜마홀딩스 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앞서 달튼은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 의안을 올린 바 있다.
임 대표는 시카고대 MBA(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달튼인베스트에서 애널리스트를 거쳐 파트너포트폴리오 매니저 및 시니어 애널리스트를 맡고 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사 선임 시 이사회 내에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콜마홀딩스는 전장 대비 29.97% 오른 9,2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