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연초부터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추가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이클 하트넷 BofA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미국 증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난항을 겪고 있지만 아직 강력한 '한방'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약세장이 아닌 조정 단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증시가 더 하락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관세 정책을 되돌리고 시장 친화적인 정책들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채금리, 달러, 유가가 동시에 하락하는 긍정적인 거시 경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며 "금융 여건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증시 하락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단기적인 매도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며 "S&P500 지수가 5,300까지 떨어지면 저가매수에 나서도 괜찮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도 미국 증시 강세론을 주장하며 "증시 펀더멘탈이 여전히 견조한 만큼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7,1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