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제4인터넷은행 참여 안한다

입력 2025-03-17 10:41


더존비즈온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단기적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신규 사업 추진보다 기존 비즈니스 솔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략 전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더존비즈온은 혁신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을 재조정한다며 17일 이 같이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고객의 핵심 경영관리 업무인 금융 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ERP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시중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다수의 금융기관과 협력하며 금융 플랫폼 제공을 모색하며, 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금융 경쟁 확대 정책에 맞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존 비즈니스 솔루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기로 전략 방향을 선회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기존 은행업의 경쟁을 고려한 전략, 재무, 법률, ICT 등 다각도의 컨설팅을 받고 사업계획에 대한 검토와 고민을 계속해 왔다"며 "본업의 장기적 안정성과 고객 가치 제고 측면에서 심사숙고해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이 언급한 금융 플랫폼은 회사 본업인 비즈니스 솔루션에 금융 서비스를 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고객이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여러 금융기관에 별도로 접속하지 않고도 단일 솔루션 내에서 자금 관리(계좌 조회, 이체, 집금), 대출, 보험, 직원 복지 연계 서비스 등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한편, 더존비즈온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미참여 결정 이후에도 신한은행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의 금융 혁신 방향성과 상호 윈윈을 고려한 새로운 플랫폼을 포함해 컨소시엄 준비 단계에서 검토됐던 다양한 혁신 사업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