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주식시장 걱정 안 해…건강한 조정"

입력 2025-03-17 09:42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최근 미 증시를 둘러싼 우려감과 관련해 "건강하고 정상적인 조정"이라면서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베센트 장관은 미국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시장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정부가 장기적으로 좋은 세금 정책과 규제 완화 정책을 실시하고 에너지 안보를 이룬다면 시장은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 증시는 트럼프발 관세 강행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 성장 둔화에 대한 공포와 여전히 끈적끈적한 물가 등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재정 위기나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제 여정을 시작하면 국민들이 우리 길을 따라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기간에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보장은 없다. 누가 코로나19를 예측했겠느냐"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장담할 수 있는 것은 (그대로 놔두었으면) 금융 위기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나는 이를 연구하고 가르쳤다. 정부 지출 수준을 유지했다면 모든 것이 지속 불가능했다. 우리는 리셋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조정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는 전환기를 맞이하겠지만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