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에 태극기 치면 '기상천외'...벚꽃도 등장

입력 2025-03-13 08:46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태극기'나 '한국 국기'를 검색하면 태극기 문양에 오류가 있거나 아예 엉뚱한 상품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1절 연휴 누리꾼 제보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테무에서 태극기의 건곤감리가 잘못 그려진 티셔츠가 여러 제품 발견됐고, 심지어 일본을 상징하는 꽃인 벚꽃을 배경으로 한 태극기까지 판매 중이었다는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태극기를 검색하면 태극기와 아무 관련 없는 미국 성조기와 영국 유니언 잭이 나왔다. 강아지 담요 등 엉뚱한 제품도 나왔다.

서 교수는 "테무의 한국인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800만 명, 알리익스프레스는 약 900만 명을 상회한다"며 "전 세계인이 찾는 쇼핑 플랫폼에서 국기의 '엉터리 디자인'을 방치하고 제재하지 않는 것은 그 나라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