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정책 물었더니…10명 중 6명이 "이럴수가"

입력 2025-03-13 06:08
수정 2025-03-13 10:32


미국인의 과반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6∼9일 미국 성인 1천2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대통령 국정 수행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3%p) 관세 문항에서 61%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지지한다는 응답(39%)을 크게 웃돌았다.

경제 운용 전반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이 56%로, 지지 응답(44%)에 비해 많았다. 그러나 관세에 대해 여론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 관련 여러 항목 중 지지 응답이 과반 이상을 기록한 것은 불법체류자 추방 및 국경단속 강화 등 '이민'(지지 51%·지지하지 않음 48%) 분야 뿐이었다.

연방 정부 경영(지지 48%·지지하지 않음 51%), 연방 정부 예산(지지 48%·지지하지 않음 52%), 보건 정책(지지 43%·지지하지 않음 56%), 외교(지지 42%·지지하지 않음 58%) 등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한다는 답변보다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 전반에 대한 지지도는 45%로 그의 집권 1기 첫해인 2017년 3월 조사 때와 비슷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