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관세 더블'…극도의 불확실성 [마켓인사이트]

입력 2025-03-12 15:09


지난밤 뉴욕증시 '오락가락, 갈팡질팡'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가능성, 미국 구인건수 증가와 같이 호재들이 있었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갈등이 고조되면서 간밤에도 뉴욕증시는 고초를 겪었습니다.

장이 열리는 동안 싸웠다가 화해하고, 우리 증시가 열리기 전에 봉합이 돼서 다행이긴 했지만 불확실성이 상당합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발효 (12일 오후)

-美 2월 소비자물가지수(12일 밤)

-美 10년 만기 국채 입찰(13일 새벽)

-美 2월 생산자물가지수(13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13일 밤)

-美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14일 밤)



● 캐나다, 강대강으로



지난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추가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려 부과하라고 상무장관에 지시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가 미국으로 가는 전기에 25% 추가 요금을 매기겠다고 하자, 강대강으로 맞선 것입니다.



결국 양측이 한발 물러서면서 한밤의 소동으로 끝났지만, 트럼프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느정도 무리수를 두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곧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가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 양국간 경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캐나다가 미국과의 관세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 저항하면 '묻고 더블'

앞서 중국에 대한 관세 추가 10%에 더해 10%를 부과했고, 이번에는 25%에 25% 더 부과하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관세 더블'을 부르고 있습니다. 10%, 25%, 50% 관세 부과의 근거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런 예측 불가능한 행태, 그 자체가 시장에는 불확실성입니다.



우리나라의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도 시작됐습니다. 철강은 무관세 쿼터가 폐지되고 알루미늄은 트럼프 1기 때 부과됐던 10% 관세가 25%로 상향 조정됩니다.

진짜는 상호관세입니다. 미국이 밝힌 상호관세 시행은 4월 2일이기 때문에 관세 노이즈는 당분간 계속 되겠습니다.



● 美 고용 아직은 견조

최근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밤에는 미국의 구인건수도 나왔습니다.

1월 구인건수 774만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전달보다 늘면서 미국의 고용시장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경기 침체를 용인하는 듯 했던 트럼프 대통령, 경기 침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이번에는 좋은 쪽으로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밤 나올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잘 챙겨봐야겠습니다. 2월 CPI는 2.9%,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3.2% 상승으로 전달 대비 둔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회성 요인들과 관세 불확실성도 있어 세부 항목에 따라 지표 해석이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美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대비)

(헤드라인 CPI) 12월 2.9% - 1월 3.0% - 2월(예상) 2.9%

(근원 CPI) 12월 3.2% - 1월 3.3% - 2월(예상)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