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더불어민주당에 뒤쳐지던 국민의힘 지지도가 다시 올라 민주당과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신문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7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42.7%, 민주당은 41.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5.1%포인트(p) 올랐고, 민주당은 3.2%p 하락했다.
지난주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 범위 밖(6.6%p)으로 앞섰는데, 일주일 만에 양당 격차가 오차 범위 내인 1.7%p로 줄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이 지난 7일 이뤄짐에 따라 여론 변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50.4%,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4.0%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5.6%였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정권 교체론은 4.7%p 하락했고, 정권 연장론은 5.0%p 상승했다.
두 의견 차이는 지난주 16.1%p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6.4%p로 일주일 만에 그 격차가 10%p 가까이 줄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