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2월 유동성, 업비트 앞섰다"

입력 2025-03-06 11:24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최근 한 달 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유동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데이터기업 카이코에 따르면 최근 4주간(2월2일~3월1일) 빗썸의 호가 잔량이 국내 거래소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가 잔량은 대표적인 유동성 지표다.

이 데이터는 가상자산별 하루 평균가격의 1% 범위 내에 있는 호가 잔량 금액이 기준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두 거래소(빗썸, 업비트)를 대상으로 집계했다.



1월까지는 업비트가 우세했지만, 2월부터 빗썸이 유동성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두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약 150개의 가상자산을 분석한 결과, 빗썸의 최근 4주 평균 호가 잔량 금액은 1조7,857억원으로, 업비트의 1조6,779억원을 넘어섰다.



거래량 상위 30개 종목을 비교해도 빗썸이 1조4,765억원, 업비트가 1조3,509억원을 기록하며 빗썸이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5대 코인 역시 빗썸이 유동성에서 우위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경우, 빗썸이 180억원, 업비트가 141억원의 유동성을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각각 437억원, 355억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리플(빗썸 1046억원, 업비트 915억원), 테더(빗썸 1조 558억원, 업비트 9344억원), 솔라나(빗썸 376억원, 업비트 191억원) 역시 빗썸이 업비트보다 높은 유동성 지표를 기록했다.



빗썸 관계자는 "호가 잔량은 대표적인 유동성 지표이자, 향후 거래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선행적 지표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보다 풍부한 유동성과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