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곳곳이 난리법석…韓 증시 '폭락'

입력 2025-02-28 15:31
수정 2025-02-28 16:57
코스피, 3.39% 급락 마감…외인, 3.3조 '투매'
원·달러환율, 16원 폭등…1,460원서 등락
트럼프發 관세 공포에 아시아 증시도 '휘청'


28일 코스피가 3%대 급락 마감했다.

트럼프發 관세 공포가 또다시 시장을 뒤흔들었다.

내달 4일 관세 부과 강행 소식에 원·달러환율은 20원 가량 폭등했고 국내 증시는 풀썩 고꾸라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88.97포인트(3.39%) 하락한 2,532.7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각각 1조5,000억원, 1조8,000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이 2조원 넘는 순매수세로 대응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셀트리온(0.71%)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 마감했다.

삼성전자(-3.20%), SK하이닉스(-4.52%), LG에너지솔루션(-4.99%), 삼성바이오로직스(-3.71%), 현대차(-3.74%), NAVER(-5.48%), KB금융(-3.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8.47%)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6.89포인트(3.49%) 하락한 743.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3시4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17원 가량 폭등한 1,462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發 관세 쓰나미에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출렁였는데, 일본 니케이가 2.88% 하락했으며 중국 증시 등도 약세 흐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