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60조원 벌었다"…국민연금, 작년 '투자 대박' 비결은

입력 2025-02-28 10:11
수정 2025-02-28 15:51


국민연금이 작년 160조 넘는 수익을 거둬들여 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익률 행진을 이어갔다.

28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15.00%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익금은 160조원으로, 기금 적립금은 작년 말 기준 1천213조원으로 늘어났다. 작년 수익률은 1988년 국민연금 기금이 설치된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2023년 국내외 주식시장 강세로 13.59%의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처음으로 15%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고쳐 썼다.

기금 설치 이후 누적 수익률은 연평균 6.82%로 올랐고, 누적 운용수익금은 737조원이 됐다.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에도 해외 주식 투자에서 선전한 것이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해외 주식 부문에선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술주 중심 강세 속에 34.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은 대형 기술주 실적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6.94%의 손실을 봤다. 작년 코스피는 전년 말 대비 9.63% 하락한 바 있다.

해외 채권은 시장금리 상승에도 양호한 이자수익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17.14%의 높은 이익을 거뒀고, 국내 채권은 채권 가격 상승 속에 5.27%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17.09%로, 자산의 평가 가치 상승과 실현이익이 반영됐다고 기금운용본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6월 말께 최종 확정된다.

한편 정부는 2023년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당시 장기 기금 투자 수익률을 연 4.5%로 가정했으며, 지난해 9월 발표한 연금개혁안엔 이를 5.5%로 1%포인트 올려 기금 소진 시점을 늦춘다는 계획을 포함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