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와트, '조영제 없는 OCT'로 85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25-02-27 16:13
관상동맥 내부 고해상도 영상 제공
환자 부담 줄이고 의료진 편의성 향상


국산 심혈관 중재 의료기기 스타트업 레이와트가 85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IBK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리인베스트먼트, 오다스톤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레이와트 관계자는 "광간섭단층촬영(OCT) 기반 심혈관 진단 기술과 인공지능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레이와트가 개발한 심혈관 OCT 영상 진단 의료기기 '패스터(FASTER)'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인 초당 400프레임 촬영 속도로 관상동맥 내부를 스캔해 고해상도의 2D·3D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기존 수입 OCT 장비들이 조영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과 달리, 조영제 대신 생리식염수를 활용할 수 있어 환자의 불편함과 부작용 위험을 크게 줄였다.

일회용 OCT 카테터 '슈에트(Chouette)'를 적용해 촬영 중 진동을 최소화했고, 인공지능 기반 FFR 시뮬레이터 내장으로 의사가 스텐트 삽입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레이와트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과 임상 적용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FDA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유럽 CE 인증 등 추가 글로벌 규제 승인도 추진 중이다.

하진용 레이와트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심혈관 OCT로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내년 말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레이와트는 지난해 말 NH투자증권 출신 한창훈 상무를 CFO로 영입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