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탄소감축과 탄소포집 등 발전 가속화

(사진설명 :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이주형 서울시립대 교수 / 제공 한경협)

한-호주 녹색경제동반자협정(Green Economy Partnership Arrangement on Climate and Energy 이하 '그린 EPA') 체결로 한국의 탄소 감축과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산업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산업부와 26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호주 그린 EPA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양국 기업인들은 한-호주 그린 EPA 체결을 계기로 수소, CCUS, 핵심 광물 등 9개 분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국 정부, 산업, 학계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플랜트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호주로 운송, 저장할 가능성이 확대된 점에 주목했다. CO2 저장에 유리한 지질학적 특성을 가진 호주는 CO2 저장 인프라가 부족한 한국의 최적 파트너로 평가된다.

이날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호주 그린 EPA는 규제 및 표준 인증 협력까지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협력 MOU와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이산화탄소의 국경 간 이동을 위한 다자협약상 절차를 완료한 아태지역 내 유일한 국가"라며, "이번 그린 EPA를 통해 양자 차원의 협력 기반이 확립되어 CCUS 분야 협력이 가속화될 것"을 기대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양국 녹색경제 분야 파트너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산업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협은 올해 9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그린 EPA 후속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