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노선 파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 60일 만에 약 220만 명이 이용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GTX-A를 이용하면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22분이 소요된다. 이는 기존 지하철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때보다 24분, 광역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44분 단축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이용객 증가에 맞춰 운행 횟수를 확대하고 이용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개통한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누적 이용객 수는 219만3,437명으로, 하루 평균 3만6,557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평일 기준 일평균 이용객은 4만1,755명으로 예측 대비 83.4% 수준, 휴일 기준은 3만6,815명으로 94.3%에 달했다.
수서∼동탄 구간도 이용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개통 초기였던 지난해 4월 일평균 7,734명이던 이용객 수는 올해 2월 1만5,708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국토부는 구성역 개통, 동탄역 연계 교통망 확충 등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이 이용객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3월 1일부터 열차를 추가 투입해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을 기존 10분에서 6.25분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GTX 이용객들의 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GTX 연신내역도 같은 날부터 GTX 전용 출입구를 운영해 접근성을 높인다. 그동안 승객들은 지하철 3·6호선 출입구를 이용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GTX 전용 출입구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지하철 1호선과 직접 연결되는 환승 통로가 개통돼 환승 시간이 단축됐다. 또한 GTX 운정중앙역에는 이달 8일부터 파주형 간선급행 시내버스(PBRT) 2개 노선이 새롭게 운행을 시작해 북파주 지역과의 연계성이 한층 강화됐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이용객 편의를 높이겠다"며 "GTX-A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