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가고 황사 왔다...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입력 2025-02-26 08:51


수요일인 26일 추위가 물러나고 수도권 등에 황사가 찾아오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날이 맑은 가운데 기온은 한낮에 영상권에 들겠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상 1.2도, 인천 영상 0.8도, 대전 영상 1.0도, 광주 영상 1.7도, 대구 영하 0.1도, 울산 영상 1.7도, 부산 영상 3.5도다.

낮 최고기온은 5∼1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오전부터 남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며 기온은 더 오르겠다.

26일 새벽 북서풍에 실려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와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되어 수도권 등 중서부를 중심으로 오전 중 먼지 농도가 높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전 한때 인천과 경기북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서울·경기남부·강원·충청·광주·전북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전남·대구·경북은 오후에, 제주는 밤에 나쁨 수준으로 미세먼지가 많을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사는 수도권과 충남, 호남에 주로 영향을 주겠다.

오전 8시 현재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 세종을 제외한 충청, 전북, 경북에서 나쁨 수준으로 높다. 미세먼지(PM10)는 수도권에서 나쁨 수준이다.

다만 이런 상황이 오래 이어지지는 않겠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지속해서 유입되지는않아 이날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내륙, 전남동부, 영남 등엔 건조특보가 내려졌다.

이런 가운데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동해안에 27일까지 순간풍속 시속 55㎞(15㎧) 안팎 강풍이 불겠으니 화재를 주의해야 한다.

강원영동에 이날 오전까지, 경북북동산지·동해안에 늦은 오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를 넘을 정도로 바람이 거세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