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로 복합자외선차단제(복합자차) 안정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자외선 차단력이 뛰어난 무기자외선차단제(무기자차)의 장점과 발림성이 좋은 유기자외선차단제(유기자차) 장점을 하나로 모은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한국콜마는 유기자차·무기자차 성분을 결합한 복합체 원료를 선크림 제형 내에 안정화하는 '유브이-듀오 플러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방식에 따라 유기자차와 무기자차로 나뉜다.
유기자차는 피부에 흡수된 자외선을 열에너지로 변환해 방출하는 방식이다. 피부가 하얘지는 백탁 현상이 적고 발림성이 좋다.
무기자차는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반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피부 자극이 적고 자외선 차단력이 뛰어난 반면 백탁 현상이 나타난다.
혼합자차는 피부 자극을 줄인 무기자차와 부드럽게 발리는 유기자차의 장점만 살려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다만 성분을 혼합할 때 유기자차 성분이 제형 내 오일 성분과 응집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피부를 촘촘히 감싸지 못하고 자외선이 투과되는 빈 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콜마는 무기자차 성분을 유기자차 성분이 코팅하듯 감싸는 신규 복합체 원료를 도입했다.
원료를 제형 내에 고르게 분산시키는 유브이-듀오 플러스 기술도 개발했다. 성분 응집을 막는 배합 기술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다양한 선케어 제품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확대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2022년 업계 최초로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를 신설했다. 현재 70여 건의 자외선 차단 관련 특허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