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등 세제개편 '빅매치' 목전…與, 무제한 토론 동의

입력 2025-02-24 10:24
수정 2025-02-24 10:31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상속세·근로소득세 등 세제 개편안과 관련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 "주제를 한정하지 말고 '끝장 토론'을 벌이자"고 역제안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이 대표가 권성동 원내대표와 계속 토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일대일로 무제한 토론하는 것에 동의하고 찬성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형식은 자유고 주제도 자유"라며 "상속세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 현안에 대해서 끝장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극우내란당'처럼 막말과 모욕적이고 적대시하는 언어를 빼고 (토론을)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권 원내대표에게 상속세 개편 공개토론을 제안한 민주당 임광현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아직도 초부자 감세에 미련 있나. 뒤에서 거짓말하지 말고 정말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공개토론을 하자"라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권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인생 자체가 사기이고 범죄인 이 대표의 무례한 공개 질의에는 직접 답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도 "임 의원과 급이 맞는 의원 간의 토론회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