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대에 챗GPT가?...北, 공작에 AI 활용

입력 2025-02-22 07:42


북한 대학에서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활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소리'는 21일 김일성종합대학교의 인공지능 기술연구소를 소개했는데 이들이 연구하는 자료에 'GPT-4 실례: 글짓기'라고 쓰인 대목이 눈에 띈다.

영어로 글이 적힌 이 사례는 챗GPT에 원하는 문장을 써달라고 주문하면 답변이 나오는 기능을 설명한 자료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들이 챗GPT를 사용해 연구하고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챗GPT를 쓰려면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데, 북한 내에서는 인터넷망 접속이 제한적이다.

김일성대 한철진 박사는 조선의 소리에 "선진 기술을 깊이 있게 습득할 수 있는 묘리와 그것을 우리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 국가의 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챗GPT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이미 AI 기술을 해킹 등 공작을 정교화하는 데 활용 중이다.

구글위협정보그룹(GTIG)은 북한이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주한미국의 작전 정보를 탐색하거나 암호화폐 및 금융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등 해킹을 시도했다고 지난달 보고서에서 분석했다.

AI로 가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링크드인(Linkedin)'에서 일자리를 검색해 프리랜서로 서방 기업에 위장 취업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