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환율은 1,430원대 진입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5원 내린 1,441원에 개장했다.
미국 1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하며 달러화 지수는 106포인트대까지 하락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1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7,239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0.9%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으로 시장 전망치(0.2% 감소)를 크게 밑돌았다.
또, 러-우 종전 가능성이 커지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달러 약세를 자극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미 1월 소매 판매가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높아진 측면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도 4월 초까지의 유예기간 때문에 당장 시장에서 불확실성을 키우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낮아진 관세 민감도에 더해 글로벌 달러 약세에 힘입어 오늘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1,430원대 안착 시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예상 밴드는 1,434~1,442원이다.
우리은행은 "오늘 국내 증시도 외국인 자금 복귀에 힘입어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 예상 밴드로 1,435원~1,443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