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포인트
- 미국 1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9% 하락하며 예상치를 대폭 하회함.
- 애틀랜타 연은은 1분기 GDP 전망치를 2.9%에서 2.3%로 하향 조정했으며,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져도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함.
- 1월 소매 판매 지수는 723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하였으며, 이는 23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임.
- 혹독한 겨울 날씨와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또한 소매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됨.
- 세부 항목 중 자동차 판매는 높은 금리로 인해 3% 감소하였고, 자동차 제외 소매 판매도 0.4% 감소함.
- ING 그룹은 이번 결과가 신중해진 소비 트렌드의 시작인지 일시적 위축 현상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함.
● 美 1월 소매 판매 0.9%↓... 혹독한 겨울 날씨·산불에 발목
미국 상무부가 16일(현지 시각) 발표한 1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9% 감소한 7239억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무려 1.4%나 뒷걸음질 쳤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020년 3월(-8.3%)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미 소매 판매는 전체 소비지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따라서 실물경제의 3대 축 가운데 하나인 소비가 본격적인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초부터 글로벌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는 이유다.
이번 소매 판매 부진은 어느 정도 예고된 악재였다. 무엇보다 살인적인 강추위가 소비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CNN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50개주 전역의 평균 기온은 화씨 32.77도(섭씨 0.59도)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95년 이후 120년 만에 가장 낮았다. 폭설과 폭풍우 등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상당수 지역에서는 생필품조차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캘리포니아주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도 악재로 작용했다.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리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물류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요식업과 숙박업 등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의류 판매가 전월 대비 4.7% 급감했고, 건축자재(-3.5%), 스포츠용품(-3.3%), 전자제품(-2.8%) 등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휘발유 가격 하락에도 주유소 매출마저 5.3% 줄었다.
※ 본 기사는 한국경제TV, 네이버클라우드, 팀벨 3사가 공동 연구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 한 후 핵심만 간추려 작성됐습니다. 더 많은 콘텐츠는 투자정보 플랫폼 '와우퀵(WOWQUICK)'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