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부담에 번거롭기까지…"사먹는 게 싸다"

입력 2025-02-14 10:58
수정 2025-02-14 14:18


국내에서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은 전국 14∼69세 2만명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포장김치 구매 추정액은 5천1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중 직장인의 포장김치 구매 추정액은 2천251억원으로 17.8% 증가했다. 전업주부의 구매액은 1천824억원으로 4.3% 늘었다.

배추, 무 등 주요 채소 가격 상승으로 김장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원하는 시점에 필요한 양만큼 구매할 수 있는 포장김치가 오히려 경제적인 선택지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용 부담뿐 아니라 김치를 직접 만드는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하는 수요도 맞물렸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작년 12월 자체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김치를 구매하는 주요 이유로 '시간 절약'을 꼽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1∼2인 가구 증가도 포장김치 시장의 주요 성장 요인으로 짚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