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CPI 전년비 3.0%↑-[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5-02-13 07:52
수정 2025-02-13 07:52
미국의 1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해 예상치인 2.9%를 초과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3% 이상 상승한 것으로, 전월 대비로도 0.5% 상승하며 2023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임대료를 포함한 주거비가 0.4% 올라 CPI 상승의 약 30%를 차지했으며, 조류독감으로 인한 계란 가격은 15.2%나 급등했습니다.

이번 CPI 결과에 대한 월가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리건 캐피탈과 클리어블리지는 이번 보고서가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볼린저 그룹의 카일 채프먼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주로 핵심 상품의 디플레이션 약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계절적 요인과 1월의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CPI 발표 전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기싸움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서도 CPI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그 하나의 데이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내일 나올 PPI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최근 인플레 데이터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1월 CPI 결과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3월 F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97.5%, 25BP 인하 가능성이 2.5%로 집계되었으며,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