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지난해 매출 2조원 돌파...제약사 첫 '2조 클럽'

입력 2025-02-12 14:41
수정 2025-02-12 15:22


유한양행이 국내 전통 제약사 중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잠정)은 2조 677억 9,14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영업이익은 476억 7,954만원, 당기순이익은 479억 6,267만원으로 각각 16.4%, 64.3% 줄었다.

매출과 관련해서는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FDA 허가에 따른 라이선스 수익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유한양행은 "지배회사와 종속회사 매출이 늘고 라이선스 수익이 늘면서 매출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1,116억 증가한 2,771억원으로 늘고, 종속회사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감소와 관련해서는 관계기업 투자 주식 처분이익이 364억원 감소했으며, 유·무형 자산손상차손이 334억원, 관계기업 투자주식 평가손실이 143억원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해당 자료는 유한양행의 가결산 자료로 감사보고서 제출 시 수치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