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수요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립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뉴욕증시, 혼조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오늘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 그리고 파월 의장의 입을 주시했는데요. 다우지수는 0.28%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36%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0.03% 상승 마감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오늘 섹터는 전반적으로 이렇게 희비가 엇갈린 모습입니다. 먼저 오늘 테슬라의 급락으로 임의소비재의 낙폭이 가장 큰 가운데, 코카콜라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필수소비재는 0.9%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헬스케어 주는 휴매나의 부진한 실적으로 0.2% 내렸고요. 원자재, 에너지주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기술주도 0.18%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그럼 시총 상위 종목의 등락률은 어땠을까요?
먼저 애플은 중국 알리바바와 협력해 AI 기능을 개발하겠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의 매출 부진을 상쇄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오늘 2% 상승했는데요. 엔비디아는 슈퍼마이로컴퓨터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늘은 좀 쉬어 가는 모습이고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은 약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테슬라는 오늘도 급락했습니다. 6% 크게 내렸는데요. 중국 비야디가 1천만 원대의 저렴한 전기차에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소식이 있었고요. 테슬라는 중국에서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비야디는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에서 승용차 판매 1위를 기록하자, 투심이 악화된 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 관세와 오픈AI를 인수하겠다는 시도도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반면에 메타와 TSMC는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메타는 17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채) 오늘 국채 시장에는 두 가지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바로 파월 의장의 상원 청문회, 그리고 3년물 국채 입찰이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의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이 2%의 목표 수준을 웃돌기 때문에,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이 소식으로 10년물 국채금리, 보시는 것처럼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이어서 3년물 국채입찰이 진행됐죠. 3년물 국채 입찰의 응찰률은 2.79배로 수요가 양호했습니다.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4.54%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 금리는 4.29%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이어서 유럽증시입니다. 유럽은 관세에 내성이 좀 생긴 걸까요? 오늘도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0.2% 상승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미국에 보복 관세를 선언하며, 그에 맞는 대응 조치를 마련할 거라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밴스 부통령과 회동하며, 협상 여지는 남겨 뒀고요.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AI 정상회의에서는 미국,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우리 돈으로 약 300조 원을 AI에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오늘 독일 닥스 지수 0.58%, 프랑스 꺄끄 지수 0.28% 상승했습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는 오늘 파월 의장의 청문회를 소화하며, 장 초반 뒷걸음질 쳤습니다. 그래도 아직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달러 인덱스, 전장보다 하락해 108선을 밑돈 107선 후반에 머물고 있고요. 엔 달러는 152엔 중반에 도달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1천 452원에, 역외환율에서는 1천 450원에 거래됐습니다.
(금) 금 선물은 오늘 쉬어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어제 금 선물 가격이 2천 934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오늘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는데요. 오늘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다음 달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해 졌지만, 트럼프 발 무역 전쟁으로, 당분간 금 선물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오늘 금 선물은 2천 928달러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파월 의장을 발언을 주시해야 합니다. 상원에 이어 하원 청문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또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되고요. 10년물 국채 입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