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관세 전쟁 확전에도 관망…1,452.6원 마감

입력 2025-02-11 16:25


원·달러 환율이 트럼프발 상호 관세 관망 심리에 소폭 상승에 그쳤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1.4원 오른 1,45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관망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등 대미 무역 흑자를 보이는 국가의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포고문을 발표했다. 관세는 다음달 12일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각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 만큼 상대국 제품에 관세율을 부과하는 상호 관세가 예고된 점도 환율에 부담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오른 108.323을 기록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재료 선반영 등 불확실성 완화에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