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세전이익 1조 1,845억원, 당기순이익 8,9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각각 217%, 16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22조 2,680억원으로 전년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1,590억원으로 122% 늘어나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1조원대를 회복했다.
자기자본은 12조 2천억원으로, 2023년 11조원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1조원 가량 증가했다.
이번 1조 클럽 복귀를 이끈 것은 브로커리지 성과와 자산관리, 그리고 해외법인 실적 개선 등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브로커리지를 포함한 자산관리(WM)와 트레이딩 부문을 중심으로 경상이익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인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해외법인 자본 재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환차익 등 비경상 이익 약 3,40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전년보다 28% 증가했는데, 특히 해외 주식이 전체의 40%까지 비중이 커졌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주식 잔고는 업계 최초로 40조원을 넘어섰다.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1,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증가했고, 이 중 미국법인은 세전이익 945억원으로 창사 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은 현지 클리어링(청산·결제) 라이선스를 보유한 국내 유일 법인으로서 안정적인 미국 주식 중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뉴욕거래소, 나스닥 등과 시스템 연결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인도 종합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완료한 것을 토대로 올해 인도 시장 지배력 확대와 수익 증가를 기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도 4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자금 이동이 본격화됐고,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 전체 잔고는 4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연금,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도 각각 10조원을 넘어섰다.
트레이딩 부문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도 채권운용 수익이 안정적이었고, 플로우 트레이딩 및 파생운용 비즈니스 실적도 증가하며, 전체 운용 이익이 전년대비 34% 증가한 1조1,262억원을 기록했다. IB 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15건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다각화한 사업 부문에서 경상수익을 창출하고 넥스트 스텝으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AI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