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데이터맵 구축…"빅데이터 경영 속도"

입력 2025-02-06 11:28
1만6천여개 카테고리 데이터 활용


현대모비스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도모한다.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이 업무 시스템의 방대한 데이터를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원하는 목적에 맞게 알고리즘이 자료를 분석해 시각화된 자료로 제공하는 '데이터 포털'을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100여개 업무시스템과 연계된 1만6천여개의 카테고리 데이터를 데이터맵 형식으로 해당 포털에 구축했다. 각 카테고리 데이터와 연계된 세부 데이터들을 포함하면 이 포털을 통해 수십만개에 이르는 방대한 업무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의 데이터맵은 분산된 100여개 시스템의 데이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구조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무 영역, 단계, 시스템별로 데이터를 분류했다. 분류체계가 효율화된 데이터는 신속하게 검색해 활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데이터맵을 구축하면서 용어 표준화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기존 30만여개에 이르는 용어를 표준 용어 3만여개로 재정비했다.

나아가 직원들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찾은 후에는 해당 포털에 분석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시각화된 자료로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데이터를 검색하고 분석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업무에 도입한 배경은 인공지능을 기업 경영환경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데이터 선행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추가로 강화된 데이터맵을 도입하며, 경영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업무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