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금 사상 최고 [글로벌 시황]

입력 2025-02-04 08:31
수정 2025-02-04 08:45
2월 4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마감시황 전해드립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 나스닥은 1.2%, S&P500은 0.7%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관세 대상국인 멕시코가 관세 부과 한달 유예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다우지수는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매도세가 몰리며 다시 하락했습니다.

섹터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필수소비재 섹터는 0.68% 상승한 반면, 기술 섹터는 1% 넘게 빠지며 부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관세 우려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을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는 만큼, 이날은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 빠지면서 116달러로 내려왔습니다. 부품이나 공급망의 멕시코 의존도가 높은 미국 자동차 회사들도 타격을 입고 있는데 테슬라는 5% 내린 383달러 부근에 마감했습니다.

이번에는 국채 시장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우선, 오늘 나온 지표부터 살펴보면 미국의 1월 ISM 제조업 PMI가 50.9로 집계되면서 26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국채시장도 이보다는 관세 정책을 주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 속에 단기물은 상승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중장기물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10년물은 3bp 내린 4.53%에 2년물은 1bp 오른 4.25%에 거래됐습니다.

비교적 안도감을 표하던 유럽 증시도 이날은 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유로스톡스 600지수는 0.8% 하락했고, 독일 닥스지수 1.4%, 프랑스 꺄끄 지수도 1%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 대해서도 "일정표가 있지는 않지만 아주 곧 관세 부과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도 특히나 자동차 산업이 더 심하게 타격을 받았습니다.

유로화도 약세를 보였고 달러인덱스는 한때 109선 후반까지 치솟으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본의 엔화는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460원 후반까지 치솟았다가 멕시코 관세 유예 소식에 상승폭을 축소하며 1462원에 마감했고 역외환율에서는 1459원에 거래됐습니다.

관세 전쟁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 선물은 이날도 사상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2857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전일 9만 1천 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멕시코 관셰 유예 소식에 하루 만에 10만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