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때문에"...금값 사상 최고가

입력 2025-01-31 06:27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 카드를 쥐고 흔드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져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30일(현지시간)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이날 장중 한때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798.59달러까지 올랐다고 이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에 세운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전장보다 1.4% 올랐다.

은 가격도 상승해 현물 가격이 온스당 31.58달러로 2.5% 올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 대한 관세를 공언하자 무역 갈등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져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한동안 트럼프의 친성장 의제와 연계된 위험자산에 투자자들이 몰렸지만, 최근 그가 관세를 강조하자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짐 위코프 킷코메탈 선임 시장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무역 및 외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려가 커졌고, 금과 은 가격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로 기술적인 매입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