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헤지펀드 거물로 알려진 스티븐 코헨 포인트72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티븐 코헨 CEO는 "미국 증시가 이미 고점에 도달했거나 몇 달 안에 한계점을 마주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주식 시장이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스티븐 코헨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집권 2기에서 공격적인 관세와 이민 제한 정책이 실제로 시행된다면 올해 미국 경제가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소비자 지출을 억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민 제한 정책으로 노동 공급량이 줄어들어 고용 시장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헨은 "트럼프의 관세와 이민 정책은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로 인한 이점을 상쇄하거나 심지어 무효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미국 증시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하반기에 2.6% 수준에서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상반기 2.5%에서 하반기에는 1.5%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목표하는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총생산(GDP) 감소와 함께 이민 제한 정책에 따른 고용률 둔화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헨은 "이미 미국 증시가 정점을 찍었을 확률이 높고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더라도 몇 달 안에 그곳에 이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대대적인 증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