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발행된 신권 규모가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25일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설 전 10영업일 기간에 발행된 신권 액수를 기준으로 올해 신권 발행액은 2조5천684억원이었다.
2021년 3조3천869억원이던 명절 신권 발행량은 2022년 4조1천857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이후 매년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조9천673억원까지 감소했고 올해는 그보다 4천억원 남짓 적었다.
신 의원은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신권 발행량이 전년 대비 30% 안팎으로 감소해 지방의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은 지난해에 비해 41.3%, 경남은 26.8%, 광주·전남은 25.7% 감소했다.
신 의원은 "세뱃돈으로 인심을 나누는 소중한 명절 문화가 불경기의 한파 속에 타격을 입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추경 등으로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