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 이후 FOMC…다음주 빅이벤트들 [마켓인사이트]

입력 2025-01-24 18:56
수정 2025-01-24 19: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 온라인 연설로 국제무대에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습니다.

여러 발언 가운데 금리와 유가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발언이 시장 친화적으로 해석되며 뉴욕증시 나흘 연속 올랐습니다. S&P500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우리 증시는 회복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등락률 (종가 기준)

1/20 -0.14% 2,520.05

-----트럼프 취임----

1/21 -0.08% 2,518.03

1/22 +1.15% 2,547.06

1/23 -1.24% 2,515.49

1/24 +0.85% 2,536.80

*코스닥 등락률 (종가 기준)

1/20 +0.41% 727.66

-----트럼프 취임----

1/21 -0.22% 726.07

1/22 +0.86% 732.31

1/23 -1.13% 724.01

1/24 +0.65% 728.74

연휴기간 만만치 않은 이벤트들을 소화하고 한국증시는 일주일 후 돌아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GM·보잉·비자 실적 (28일 밤)

-美 스타벅스 실적 (29일 새벽)

-美 1월 FOMC 결과 (30일 새벽)

-美 MS·메타·테슬라 (30일 아침)

-美 4분기 GDP 예비치 (30일 밤)

-ECB 기준금리 결정 (30일 밤)

-美 애플·인텔 실적 (31일 아침)

-美 12월 PCE 가격지수 (31일 밤)



● 백악관과 연준...갈등의 서막



작년 12월 FOMC에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매파적 분위기를 강하게 풍기며 올해 금리 인하 경로를 안갯속으로 밀어넣었습니다.

지금 이 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가 가리키는 1월 금리 동결 전망은 99.5%로 집계됩니다. 시장은 이어지는 3월, 5월 FOMC까지도 금리 인하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서 "즉각적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연준을 겨냥한 발언을 했습니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도 연준에 개입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백악관과 연준의 갈등이 시작될지, 1월 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주목됩니다.



● 아직 뜨거울까...美 4분기 성장률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도 앞으로 연준의 금리 경로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입니다.

미국의 성장률을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은의 GDP나우는 4분기 성장률을 3.0%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순으로 세번 발표됩니다.

*美 성장률 추이 (확정치)

1분기 1.4% → 2분기 3.0% → 3분기 3.1% → 4분기 (예상 3.0%)

앞서 미국의 3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3.1%로 잠정치(2.8%)보다 0.3%p 상향 조정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번 4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더 뜨겁게 확인될 경우 다시 한번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 다시 주목받는 PCE지수

연준의 관심사는 물가에서 고용으로, 최근에는 다시 물가로 옮겨간 모양새입니다.

자연스럽게 연준이 금리 결정에 있어 가장 중시한다고 알려진 PCE(개인소비지출)지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선 11월 PCE는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인플레이션 안정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확인시켰습니다.

*美 근원 PCE (전년비)

9월 2.7% → 10월 2.8% → 11월 2.8%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가 불러온 물가 공포를 12월 PPI와 CPI가 진정시켰지만,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지표도 지표지만 트럼프의 관세 부과, 불법 이민 추방 등 여러 변수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