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0.25→0.5%로 인상…17년만에 '최고'

입력 2025-01-24 13:19
수정 2025-01-24 13:48


일본은행이 24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서 일본 단기금리는 17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4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단기금리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에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작년 7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렸다.

이와 함께 일본은행은 이날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3개월마다 새로 내놓는데, 일본은행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신선식품 제외 기준) 전망치를 2.7%로 작년 10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2.5%)보다 0.2%포인트 올렸다.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와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2.4%와 2.0%로 각각 제시했다. 종전 대비 2025년도와 2026년도는 0.5%포인트, 0.1%포인트 각각 올렸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4년도가 0.5%로 기존 전망치(0.6%)보다 0.1%포인트 내렸으며 2025년도(1.1%)와 2026년도(1.0%)는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