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와 RSV·A형 간염 백신 공동판매

입력 2025-01-23 14:06
파트너십 확대 계약 체결
"폐렴 백신 공동개발 속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글로벌 백신 시장을 공략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 한국 법인과 영유아 대상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와 A형 간염 백신 '아박심'의 국내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말까지이며 양사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체결한 소아 DTaP 혼합백신 등 5종 백신에 대한 유통 계약을 신규 제품까지 확장한 결과다.

지난해 4월 국내에서 허가된 항체주사인 베이포투스는 생애 첫 RSV 감염 시기를 맞은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존 고위험군 영유아에 한정됐던 RSV 예방 의약품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다봤다.

RSV는 영유아에서 폐렴, 모세기간지염 등 하기도 감염증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 원인 중 하나다. 영유아 입원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꼽히며, 전세계 영유아의 90%는 만 2세가 지나기 전 RSV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박심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에 따라 제조된 백신으로, 높은 안전성과 효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A형 간염 예방에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3월 소아용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혼합백신 3종(테트락심, 펜탁심, 헥사심)과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용 Tdap 혼합백신 '아다셀 프리필드시린지', 수막구균백신 '메낙트라'의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계약 확장을 통해 사노피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국내 백신 시장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노피와 구축한 R&D, 생산, 판매 등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2014년 개발에 착수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지난해 말 더 넓은 예방효과를 지닌 영·유아 및 소아용과 성인용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기도 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사노피 제품의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은 영유아와 성인 모두에게 질병 예방의 혜택을 제공하며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백신 시장의 리더인 사노피와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국내외 시장을 동반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