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앞둔 SK하이닉스가 구성원에게 기본급 1천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초과이익분배금(PS) 1천%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천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결정한 성과급 1천500%를 설 연휴 전인 오는 24일 구성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23일에는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 150%도 지급한다.
사측은 당초 노조에 제시했던 1천450%보다 최종 성과급 지급 규모를 높게 책정했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4차 노사대표 공동협의에서 사측은 총 1천450%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이미 지급된 원팀 격려금과 PI 최대분 포함 시 총 1천870%(연봉의 93.5%)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노조는 이 자리에서 역대 최고 성과에 걸맞은 대우를 요구하며 사측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공동투쟁본부를 발족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