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예상치 하회에 급락..."인도시기 지연, 펀더멘털 양호"

입력 2025-01-20 14:15
수정 2025-01-21 17:30
● HD현대일렉트릭,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나서

지난 19일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 27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8% 감소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미국에 납품하는 약 1000억 원 규모의 물량이 고객사의 현장 일정 지연으로 인해 이연된 것이 지목된다.

다만, 해당 물량은 하반기에 모두 납품될 예정이며, 이로 인한 손실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이러한 일시적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초까지 4000억 원을 투입해 미국 앨라배마와 울산 공장의 생산량을 3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8년에는 연간 3000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유럽 전력기기 업체인 ‘아머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머샴은 변압기와 차단기 등 중전기기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HD현대일렉트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는 23일 열리는 고려아연의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그룹 연합군 간의 표 대결이 벌어질 예정이다. 양측은 각각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관 변경안을 제출했는데, 이중에서도 특히 집중투표제 도입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이사를 선임할 때, 주식 1주당 1표씩 의결권을 주는 대신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 회장 측은 경영권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로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반면, MBK파트너스와 영풍그룹은 이를 지지하고 있다. 이번 주총 결과는 향후 고려아연의 경영권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만약 최 회장 측이 승리한다면, 경영권 안정화와 함께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MBK파트너스와 영풍그룹이 승리한다면, 고려아연의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대규모 투자 유치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 핵심 포인트

-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주가 하락함.

- 미국에 납품하는 약 1000억 원의 물량이 이연되면서 실적이 전망치보다 낮아짐.

- 그러나 이는 고객사의 현장 일정 지연 때문이며 제조사의 문제는 아님.

- 북미 시장 수주 잔고는 약 35억 달러로 전체 HD현대일렉트릭 수주 잔고의 약 63% 차지함.

-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수준이 전반적으로 많이 늘 것으로 예상함.

- 내년 초까지 4천억 원을 투입해 미국 앨라배마와 울산 공장 생산량을 30% 이상 끌어올릴 계획임.

- 두 공장은 2026년 완공 후 2027년 시범 운영 거쳐 2028년 정상 가동 예정이며, 이때부터 연간 3000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 기대됨.

- 고려아연은 23일 임시주총 앞두고 있으며, 최윤범 회장 측이 경영권 지키기 위해 집중투표제 도입 필요하나 현재로서는 어려움 겪는 중.

- 국민연금은 찬성표 던졌으나 노르웨이 국부 펀드는 반대표 던짐.

- MBK 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상황이며, 결과에 따라 주총 결과 달라질 수 있음.

와우퀵 wowquic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