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도래 D-1 [원자재 & ETF 뉴스]

입력 2025-01-20 08:29
수정 2025-01-20 08:45
(방송 원문입니다.)

원자재 마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의 영향을 주시하며 한주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던 유가는 이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 가깝게 하락했습니다. 다만 4주 연속 상승으로 집계됐고요, WTI는 78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80달러 후반대에 거래 마쳤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미국 전역에 1월 말과 2월 초에 온화한 날씨가 관측되며 이날 8% 넘게 급락했습니다. 4달러를 밑돌며 3달러 91센트에 마감했습니다.

이외로는 대두 선물이 1%대 상승, 글로벌 생산량 증대에 설탕 선물이 1% 하락, 공급부족 우려에 코코아 선물이 6%대 상승했습니다. 다시 109선을 웃돈 달러인덱스에, 금 선물이 이틀 전, 1개월래 최고치를 찍은 이후 다시 약보합권으로 되돌려졌습니다. 은 선물도 2% 가깝게 하방압력 받았고요, 주요 금속 선물들은 혼조세 보였습니다. 팔라듐과 백금 선물이 1%대 오름세 연출한 반면, 구리 선물은 1%대 낮아졌습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암호화폐 최대 지지자인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취임이 다가오자, 암호화폐 시장도 전고점을 다시 한번 돌파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장중 106,000달러를 넘기며 현재 106,01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3대 지수 ETF 모두 상승했습니다. 섹터별로는, XLV 헬스케어 ETF를 제외한 전 섹터가 상승권에 머물렀는데요, 그중에서는 SOXX 반도체 ETF가 2.7% 정도로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오늘은 ‘트럼프 2기 도래’를 주제로 한 ETF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취임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2기의 시작과 함께 변화될 사항들, 그리고 이에 대한 여론들까지 정리해 전했습니다.

먼저, ‘갓 블레스 아메리카 ETF’, 티커명 YALL입니다. 토르소에서 운용하고 있고요, 동성애나 낙태 등 사회적인 이슈에 의견을 내는 기업들을 제외한 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좌파적 성향, 그리고 진보적 성향에 반하는 기업들을 지지하는 ETF로, 보수주의, 또 미국우선주의와 결이 비슷한 ‘트럼프 ETF’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관련 ETF들 모아볼게요. 여러 차례 언급했던 ‘포인트 브리지 아메리카 퍼스트 ETF’, 티커명 MAGA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보수주의적 ETF로, 트럼프의 대선캐치프레이즈인 MAGA를 티커명으로 사용하고 있고요, ‘퍼스트 트러스트 RBA 아메리칸 인더스트리얼 르네상스 ETF’, 티커명 AIRR은 미국의 다양한 제조업들을 주로 취급하며 미국 우선주의 ETF로 불립니다. ‘테마 아메리칸 리쇼어링 ETF’, 티커명 RSHO도 해외에서 국내로 생산활동을 복귀시키는 리쇼어링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로, 미국우선주의 ETF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 경제를 회복시킨다는 목적으로, 정부의 모든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대대적인 규제 철폐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1개의 규제 조처를 시행하면 10개의 관련 규제를 없애는 계획을 추진할 텐데요, 이해관계가 얽힌 집단들의 강한 반발과 법적 조치가 강행될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이민, 건강 관리, 환경 문제 등에 대해 입법이 아닌 행정명령을 동원하려는 것도 반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1기 당시에는 1개의 규제를 신설할 때 2개의 기존 규제를 철폐하는 목표를 세웠지만 2기에는 이를 10개로 늘릴 전망입니다.

머스크가 수장으로 내정된 정부효율부가 규제 개혁안을 짜는데요,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러셀 바우트 백악관 예산관리실 실장과 협력할 예정이고, 바우트 실장은 ‘행정 국가’ 체제의 해체를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1기 당시에는, 연방 정부 공무원의 신분 보장 제도를 철회하는 이른바 ‘스케쥴 F’ 행정명령이 발령됐지만 바이든 현 정부가 이를 해제했죠? 그리고 이제 트럼프 2기에는 이를 재도입하려고 합니다. 연방정부 공무원의 재택근무 시스템이 없어지고요, 사무실 출근을 거부하는 공무원은 해고됩니다.

지난해 11월 5일, 선거에서 상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트럼프 정부의 행정부 축소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데요, 가령 연방예금보험공사는 트럼프 2기에 사라질 대표적인 기관으로 꼽힙니다. 또, 머스크는 소비자 금융 보호국의 폐지도 촉구 중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를 통한 암호화폐 규제를 중단하는 행정명령도 발표됩니다.

트럼프 2기에 정부 기관이 암호화폐를 ‘국가적 필수’ 또는 ‘우선순위’로 지정하는 전략적 문구가 들어간 행정명령을 낼 것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암호호폐와 관련된 모든 소송을 중단하도록 하는 지침도 논의 중입니다. 이가 통과된다면 SEC를 포함한 미국 정부 기관이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업계에 내린 약 100건 이상의 집행 조처들과는 달리, 앞으로는 이들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출범 첫날,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을 비롯한 신기술 분야의 규제 완화에 대한 행정명령도 내릴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2기는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연방규제 체제 개편을 교통부의 우선적인 책무로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적극적인 행보를 추구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와는 달리, 유권자들은 극단적이기보다는 보다 온건하고 완화적인 정책들이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1,5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3%는 트럼프가 취임 이후 정부 운영 방식에 중대한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면서도 교육부 폐지나 연방정부 해체 등에 대해서는 60% 이상이 반대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이민정책 역시 많은 미국인들이 부드럽기를 바라는 듯 합니다. 응답자의 4분의 3이 범죄 기록이 있는 이들만 추방되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를 통해, 유권자들이 바이든 정부의 임기 내 정책, 그리고 민주당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정부에게는 긍정적이고 온건한 변화를 원하는 것이 명백하게 나타났다며, 이는 새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최보화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