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韓정치 불확실성 경고, 그래도 오르는 주가는?

입력 2025-01-10 14:13
● 핵심 포인트

-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한국의 정치 불확실성에 대해 경고했으며, 중국 투자자들은 한국의 국정 안정 시까지 투자 보류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금일 주식 시장은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보임. 코스피는 2522선, 코스닥은 718선 부근에서 매매 공방 중

- 외국인과 기관은 현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나 개인은 매수세이며,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이 190억 원 정도의 순매수세를 보임

- 외국인들은 주로 반도체 및 자동차 업종을 매수하였으며, 대표적으로 기아와 SK하이닉스가 높은 상승세를 보임

- 반면 2차 전지주는 약세를 보이며, 에코프로비엠은 7.8%의 낙폭을 보임

- 수출주 위주와 저가 매수 유입 종목들의 강세가 특징적이며, 만년 소외주였던 원전주와 태양광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 조선주도 미국과의 협력 기대감과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임

● 정치 불확실성에 떠는 한국, 그래도 오르는 주가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피치, S&P가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국정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투자를 보류하자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금일 주식 시장은 우려와는 달리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기자!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탄핵 정국을 맞이한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시각이 점점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급기야 세계 3대 신평사들이 직접 나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난 자리에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길어질 경우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같은 대형 악재가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피는 2522선, 코스닥은 718선 부근에서 치열한 매매 공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은 나홀로 매수세이고요.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이 190억 원 정도의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등락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인데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IT대형주와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가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는 반면 포스코, LG화학, KB금융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그간 상승폭이 컸던 의약품과 화학, 유통업종이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해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고요. 반면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건설업종 등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던 화장품과 여행, 카지노 등 중국 소비관련주들은 한중관계 개선 기대감에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탄핵 인용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증시는 오히려 상승 마감한 바 있고요. 또 이미 작년 말부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가 충분히 조정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사드 보복 등 대외 악재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정치 불안까지 겹칠 경우 자칫 펀더멘탈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본 기사는 한국경제TV, 네이버클라우드, 팀벨 3사가 공동 연구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 한 후 핵심만 간추려 작성됐습니다. 더 많은 콘텐츠는 투자정보 플랫폼 '와우퀵(WOWQUICK)'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