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에서 240억 원 규모의 불법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기업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239억 5,000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담보보다 많은 대출을 승인해주며 문제가 됐다. 불법 대출은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퇴직 후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직 기업은행 직원과 대출 담당자와의 친분으로 관련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대출을 실행한 해당 센터장은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기업은행은 지난주 자체 감사를 통해 해당 불법 대출건을 적발하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금감원은 현재 기업은행에 인력을 파견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