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젠슨 황과 회동…SK하이닉스, 4%↑

입력 2025-01-09 10:36
"HBM 개발 속도, 엔비디아 요구보다 빨라"
SK하이닉스, 4%대 강세…삼성전자는 파란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현지시간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10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800원, 4.01% 오른 2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 회장과 황 CEO는 최근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SK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젠슨 황 CEO와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은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개발 속도보다 조금 뒤처져 있어서 상대편(엔비디아)의 요구가 더 빨리 개발해달라는 것이었는데 최근에는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다 이런 정도의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황 CEO와 피지컬 AI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조금 더 논의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오는 2분기 말 2026년 HBM 계약의 가시화와 증익 구간 진입을 고려한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 0.35% 하락한 5만 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